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신데렐라 이야기는 잔혹한 원작을 아름다운 동화로 순화시킨 이야기이다.
제목에서 말했듯이 신데렐라 원작에서 두 언니는 왕자의 여인이 되기 위해 발가락과 발뒤꿈치을 잘라 억지로 유리구두를 신었다.

갑자기 신데렐라 이야기를 언급한 이유는 오늘 나에게 있었던 사소한 이야기를 늘어놓기 위해서이다.
'신데렐라' 에서 두 언니가 왕비가 되기 위해 억지로 구두에 발을 맞췄다면
요즘 여성들은 이뻐보이기 위해 신발에 발을 맞춘다.

이유인즉슨, 20,30대 여성들이 즐겨신는 구두는 사이즈가 작아야 신었을 때 이쁘고
예쁜 구두의 사이즈는 주로 작다.
따라서 예쁜 구두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발 큰 여성들은 발을 구겨넣기 시작하게 됐다.
10대 학생들은 운동화를 귀여워보이기 위해 작게 신는다.
중고등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운동화사이즈는 230mm !
하지만 평균적으로 160cm를 넘는 키에 230mm의 발사이즈를 갖는다는 것은 드문 경우다.
결국, 단지 이쁘게 보이기 위해 신발에 발을 맞추는 격이 되어버렸다.
내가 지금부터 시작할 사소한 이야기의 주제 역시 신발에 발을 맞춘 것이다.
동생과 함께 나이* 라는 브랜드의 운동화 에어맥스90을 인터넷쇼핑으로 구입하게 됐다.
고등학생인 동생은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우기고 우겨서 결국 230mm를 주문했다.
( 참고로, 동생은 235mm, 나는 240mm ! )
며칠 후 , 신발이 도착했고 열어보는 순간 .. 솔직히 신발이 작으니까 정말 앙증맞아보였다.
동생이 먼저 신어보고 괜찮다고 했다. 5mm의 차이정도야 참을 수 있는 정돈가?
내가 신었더니... 신발 안에서 구부러진 발가락이 신발위로 드러났다ㅠㅠㅠㅠ
발가락도 아프고 신발도 터질 것 같아서.....
하지만 나도 거금을 투자한 만큼 포기할 수 없어서 아프지만 참고 신기로 했다.
드디어 오늘 처음 신는 날 !
막상 신고 거울에 비춰보니 신발이 귀여워서 순간 아픔을 잊었다ㅋㅋㅋㅋ
버스를 탔을 때에는 행여 누가 밟기라도 할까봐 조마조마 거기에만 신경쓰다보니 약간의 아픔정도는 가볍게 참을 수 있었다.
학교의 오르막길을 오를때 조금씩 입질이 오더니 결국 오후가 되니 걷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내리막길에서는 발이 앞으로 쏠리면서 발톱이 빠지는 것 같은 고통...
이글을 읽은 어떤 분은 이 고통은 오버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안 느껴본 사람은 모른다.
동아리 활동이 뭐고 다 접고 결국, 집에 가는 버스에 올랐다ㅠㅠㅠ
지금도 발가락이 욱씬욱씬거리고 발뒤꿈치에는 물집잡혔다.
이 아픈 경험담을 블로그에 올리는 이유는
단순히 보이는 것 때문에 신발에 발을 구겨넣는 어리석은 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
발이 얼마나 중요하냐면
걷고 달리는 것 외에 심장에서 발끝까지 내려온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퍼올리는 펌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리서 발이 아프면 곧 다른 장기에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유행 , 패션을 따라가다가 가장 중요한 건강을 잃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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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훈훈한 마무리로 끝난 모자란 제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어떤 분은 이 글과 제목이 어떤 연관성이 있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요
저는 오늘 작은 신발을 신고 고통스러워 하면서
신데렐라의 두 언니를 떠올렸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냥 가시지 마시고 추천 꾹!!!! 눌러주고 가세요!!^^

약간은 재밌고..적잖게 슬픈이야기군요..ㅎㅎ..
답글삭제발이 건강해야 하루가 편하다더군요. ^^..
잘 보고 갑니다.
약간은 재밌고..적잖게 슬픈이야기군요..ㅎㅎ..
답글삭제발이 건강해야 하루가 편하다더군요. ^^..
잘 보고 갑니다.
저도 발이 조금 큰데
답글삭제오늘 직장동생이 신발을 샀다고 신고 왔더라고요(225mm)
어찌나 귀엽던지 너무 이쁘더라고요
한번 신어보고 싶어 발을 살짝 집어넣었는데
동생이 신발 늘어난다고 못하게 하더라고요
이제와서 발을 작게 만들수도 없고 에궁~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참좋은미시 - 2009/09/02 23:29
답글삭제저도 그런 경험이 많아요ㅋㅋㅋ
늘어난다고 못신게 하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지구벌레 - 2009/09/02 22:03
답글삭제정말 이쁜 것도 좋지만
발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네요ㅋㅋㅋ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우리가 아는 동화들이 사실은 잔인한 내용이 참 많지요...
답글삭제오래되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ㅋ
저도 그 신데렐라 언니이야기 들은 적 있어요. 정말 깜짝 놀랐었다능~;
답글삭제발은~ 소중한 것이에요.
저도 내 발에 꼭 맞는 신발을 신어야만 한다는 경험을 최근에 해서...
완전~ 공감합니다^^
행복하세요~^^
발상도 재밌고, 잘 읽었습니다.^^
답글삭제옛날 중국에서는 '전족'이라는 것이 유행했죠.
발이 예뻐야 미인이라고 하면서 말이죠.
미인이라고 꼽히는 '조비연'의 발은 사람의 손바닥 위에서 춤을 출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