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31일 월요일

서인영ㆍ박정아 - 둘 다 살 운명은 아닌가?

최근 6집으로 컴백한 쥬얼리 !

걸그룹의 맏언니답게 당당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박정아의 활약이다.

이제 6집활동을 시작한 시기에서 박정아의 활약이 부진하다고 하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내가 말하는 활약이라는 것은 노래 안에서의 박정아의 비중이다.

 

이번 6집 타이틀곡 'Vari2ty'를 들으면 박정아의 목소리보다 서인영의 목소리가 더 두드러지게 들리는 경향이 있다.

안무에 있어서도 쥬얼리 멤버 중 서인영에게 가장 눈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박정아는 쥬얼리의 메인보컬로서, 1,2집은 대중들의 반응이 냉담했으나 3집 '니가참좋아'를 통해 쥬얼리라는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켰고 더불어 박정아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또한 3집의 성공을 시작으로 2003년 뮤직뱅크, 한밤의 TV연예, 타임머신 등에 출연해 MC로서의 자질도 충분히 보여줬다.

가창력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이쁘장한 외모와 달리 시원시원한 성격과 입담으로 예능에서의 성적도 좋았다. 가수로서 뿐만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쥬얼리하면 박정아가 연상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팀내에서 영향력도 컸다. 당시 노래도 거의 박정아의 시원한 목소리만 들릴 뿐 당시 화음을 맡았던 서인영의 목소리는 듣기 힘들 정도였다. 이때까지 서인영의 비중은 크지 않았다.

 

쥬얼리의 실세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 것은 2005년 4집 발매 후 !

4집 'super star'가 대성공을 했고 털기춤을 추던 서인영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이다.

그해 서인영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했다.

 

반면, 박정아는 연기쪽으로 한눈팔고 있었다. 2004년 '남자가사랑할때'라는 드라마에 주연을 맡으면서 '한밤의TV연예'MC직을 떠났으나 드라마는 한마디로 망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2005년 ' 박수칠때떠나라 '라는 영화에 출연하며 간간히 연기활동을 하고 있었으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서인영과 달리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조금씩 세력이 약해졌다.

 

쥬얼리의 4집이 큰 성공을 거뒀으나 이지현과 조민아의 탈퇴로 팀해체위기를 맞았다.

 

Yeah             elly Is So Hot

박정아는 1년의 공백기를 가진 후 솔로앨범 'Yeah' 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yeah'에서는 쥬얼리 때와는 다른 Rocker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려 했으나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일찍 활동을 접어야 했다. 그리고 별밤 라디오 DJ를 맡으며 DJ에만 전념했다.

 

서인영 또한 2007년 솔로앨범 'Elly Is so HOT'으로 돌아왔다.

치골을 드러낸 파격적인 의상으로 시선을 끌었으나 역시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솔로앨범을 통해 서인영이 얻은 것은 있다.

수록곡 '가르쳐줘요'를 통해 가창력이 있는 가수라는 인정을 받은 것이다. 치골의상때문에 노출이 심하고 약간 싼(?)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발라드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대중들이

' 의외로 노래는 잘하네? ' 라는 반응을 보이게 했다.

 

결국 서인영과 박정아는 김은정, 하주연을 영입해 새로운 쥬얼리를 만들어냈다.

화음에 그쳤던 서인영은 서브보컬로 올라가면서 그녀의 부분이 훨씬 더 많아지며 팀내의 자리를 확실히 했다.

새로운 도전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5집 타이틀곡 'one more time'의 ET춤은 대중의 시선을 확 끌었으며 남녀노소, 심지어 연예인들까지 따라하는 국민 춤이 되었다.

 

 

서인영의 이 해 '우리결혼했어요'라는 예능프로에서 크라운제이와 가상커플로 출연해

그동안 싸가지 없는 이미지를 솔직하고 직선적이며 화끈한 이미지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또한 '서인영의 카이스트'도 이미지 개선에 한 몫했다.

우결에서 서신상, 서마녀, 서인자 등의 별명을 갖게 되었다.

'신상'을 선호하는 모습이 자칫 된장녀로 비춰질 수 있었으나 다행히 여성들의 따라하고 싶은 대상이 되었다.

서인영이 신고나오는 구두나 옷스타일은 여성들이 따라하고 싶은 욕구를 생기게 했고, 바가지머리는 10,20대 여성들이 모두 따라할 만큼 유행이었다. 길거리에 온통 바가지머리만 보일 정도로 !  

여세를 몰아 서인영은 정상급 여배우들만 찍는다는 화장품광고도 찍었고, 서방 크라운제이와도 많은 CF를 찍으며 인기를 이어갔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같은 해 두번째 솔로앨범' Elly Is Cinderella'을 발매한 서인영.

타이틀곡 '신데렐라'는 큰 인기를 얻으며 솔로로서의 성공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또한 피처링으로 참여한 크라운제이의 'Too much'와 원투의 '못된여자' 역시 사랑받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서인영의 인기가 하늘로 치솟을 때 박정아는 잠잠했다.

연기로 외도했던 박정아는 2008년 첫 주연작인 '날라리종부전'에 출연했으나 영화사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영화는 상영도 하지 못했으나 쥬얼리 5집의 대박으로 상영을 할 수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박정아의 연기력에도 문제가 있었다.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연기를 끝마치고 다시 본업으로 돌아와 예능에도 출연했지만 예전과 같은 반응은 좀처럼 얻을 수 없었다.

 

6집을 낸 지금.

점점 더 가창력이 좋아지며 '노래 잘하는 가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서인영.

가창력 뿐만 아니라 패션감각도 뛰어나 패셔니 스타로도 각광받는 서인영.

반면에 쥬얼리 초창기 때와 같은 실력을 뽐내고 있지 못한 박정아.

앨범자켓 사진에서도 금발을 한 서인영은 포털사이트 검색순위에 오르며 시선을 끌었지만 박정아는 그렇지 못했다.

 

쥬얼리 내에서 점점 박정아가 설 자리가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쉽다.

 

박정아가 살면 서인영이 안보이고, 서인영이 살면 박정아가 묻히는 쥬얼리.

 

실력이 있는 두 여자가 모두 살 수 있는 쥬얼리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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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back from: 박기자의 황금바늘 통해 본 우리 사회의 단면
    그녀의 잇아이템 '박기자의 황금바늘' 신진디자이너 발굴프로젝트 "박기자의 황금바늘" 이 드디어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10년 전부터 기획해서 이제 빛을 보게된 박기자의 시크릿 넘버원이었지만, 발행인에서 밀려난 손회장이 계략으로 시작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박기자도 밟히면 꿈틀댄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었는지 엉겁결에 C쇼핑몰과의 손을 잡고 이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된다. 스타일은 박기자의 분신이나 다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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